크게 떨어진 임상시험 시작 점유율 증대 예상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다케다 제약, 아스텔라스 제약,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은 초기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인큐베이팅하고 이를 새로운 치료법으로 전환하는 임무를 맡게 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일본 의약품 연구를 활성화하고 혁신 의약품 개발의 감소를 막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초기에 약 6억 엔(약 39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다케다와 아스텔라스가 각각 3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스미토모가 나머지 33.2%를 보유하게 된다. 아직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케다에서 분사한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업계 베테랑인 후지모토 토시오가 이 회사를 맡는다. 합작회사는 아이파크가 관리하고 제약 스타트업을 포함한 약 150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쇼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Shohan Health Innovation Park)에 자리잡는다.
계약연구 및 컨설팅 회사 아이큐비아(Iqvia)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시작한 임상시험 건수가 2013년 501건에서 10년 만에 244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의 임상시험 시작 점유율은 11%에서 4%로 떨어졌다. 또한 일본은 2023년에 20개의 신약만 출시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미국 및 기타 주요 시장보다 뒤처진 수치다.
일본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 중 하나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신약 개발과 스타트업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 시작된 기술과 ‘종자 자산’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케다, 아스텔라스, 스미토모는 모든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새로운 인큐베이션 활동이 신속하게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합작 투자는 올해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에상된다. SW
p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