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후쿠시마 원전 보고서 일본 개입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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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후쿠시마 원전 보고서 일본 개입 반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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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과학적, 객관적 조사 결과
전혀 근거가 없으며 “허위"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종합 보고서 작성 과정에 일본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6일(현지시간) IAEA 대변인실에 한국 야권 등에서 제기한 ‘IAEA 보고서가 정치적 보고서이며 작성 과정에서 일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다.

IAEA는 회원국 당국자나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IAEA의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외부 당사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어떤 의혹도 전혀 근거가 없으며 허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당의 전용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일본 자본이 IAEA로 많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공정한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관련 "검증조차 안된 결과"라고 혹평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제안하고 수정한 계획은 합의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정부가 이를 적용하기로 결정할 경우 수질, 어류, 퇴적물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5일 “미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류 계획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는 IAEA의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7~9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와 국회 관계자 등에게 IAEA의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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