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병식 연설 안해...강순남 “적수들에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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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병식 연설 안해...강순남 “적수들에 경고한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7.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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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단 오른쪽 쇼이구 왼쪽 리훙중 배치
“무력대응을 더욱 공세적으로 해나갈 것”
신형 무인기에 ICBM '화성-18·17형'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쇼이구 러 국방상, 리훙중 전인대 부위원장과 주석단에 서 있다. 사진=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쇼이구 러 국방상, 리훙중 전인대 부위원장과 주석단에 서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한미를 겨냥해 “자멸적 최후의 선택을 했다”며 “적수들에 경고한다”는 위협적인 대외 메시지를 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인 7월27일 저녁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에 참석한 김 총비서는 별도 연설은 하지 않았고 대신 강순남 국방상이 연설에 나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전개 등을 비난하며 “분명히 저들의 운명을 끝장낼 자멸적인 최후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혁명 무력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군사적으로 침해하려드는 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저지시키기 위한 무력대응을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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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남 국방상은 이날 연설에서 남한을 ‘대한민국 역적’ ‘대한민국 졸개들’로 폄하하기도 했다.

열병식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이 앞서 ‘전승절’ 계기로 초대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해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들은 김정은 옆에서 함께 열병식을 지켜봤다.

신문은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 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비행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ICBM 중 가장 커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등이 열병식에 등장했다.

북한은 27일 오후 8시쯤부터 열병식 식전행사를 시작해 오후 9시 30분 본행사를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부터 저녁이나 심야에 열병식을 개최해 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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