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20서 신흥시장 자금 지원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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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20서 신흥시장 자금 지원책 내놓는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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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대안책
2027년까지 6000억 달러 마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이머징마켓 자금 지원책을 내놓는다.

바이든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많은 국가들이 빚더미에 앉게 만든 중국의 일대일로 (一帶一路) 프로젝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백악관은 중국을 제외한 일대일로 대안인 글로벌 인프라 및 투자 파트너십을 위해 2027 년까지 6000억 달러의 공공 및 민간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의회에 33억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대신 리창 총리를 G20에보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파견하고 불참한다.

IMF는 중동, 중앙아시아, 아시아 개발도상국,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년에 3.2%에서 5.0%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1.0%, 전 세계 3.0%보다 빠른 성장률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식민지 시대의 인프라 노후화, 코로나19 팬데믹,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채 부담이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해지면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시진핑 주석이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일대일로 정책도 한몫을 했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천억 달러를 빌려주면서 개입했고 부채가 크게 늘어나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세계은행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세계은행의 주주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백악관은 의회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 세계 개발 도상국을 위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지속 불가능한 대출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할 수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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