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초저금리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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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초저금리 기조 유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12.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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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적 정책 지침에 변화 없음
내년 4월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예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은행이 비둘기파적 정책 지침에 변화를 가하기 않고 느슨한 정책을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노동조합과 대기업이 내년에 지속적인 임금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물가와 임금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치를 향해 추세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임금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제자리에 놓일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야한다"고 경각심을 내비쳤다.

19일 끝난 이틀간의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단기 금리를 -0.1%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0 %로 유지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주저없이"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변함없이 유지했다.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1년 넘게 2%를 웃돌고 있고 일부 기업은 임금 인상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일본은행의 차후 대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은 4월을 가장 유력한 시기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 성급한 전문가들은 1월에 정책 전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얼마나 빨리 종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그는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해서 일본은행이 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임금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타격을 완화할 만큼 충분히 오르지 않으면 이미 둔화되고 있는 소비가 내년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분석가들은 일본은행이 새로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담은 분기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1월과 4월 같은 달에 움직이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면 엔화 가치가 급등해 대형 제조업체의 수익에 타격을 입히고 임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판 앵그릭은 봄 임금 협상의 초기 결과가 나오는 4월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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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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