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北 143만원-南 4249만원 '29.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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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北 143만원-南 4249만원 '29.7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2.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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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GDP 성장률 –0.2%로 3년째 역성장
무역총액 892배-남북인구 7737만명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남한과 30배 격차를 보였다. 사진은 양강도 혜산 장마당 모습.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인구는 2570만명이었고, 1인당 국민소득은 143만원이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20일 발표했다.

북한의 GDP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4.5%), 2021년(-0.1%)에 이어 3년째 역성장이다.

제조업(-4.6%) 등 광공업 생산이 1.3% 줄고 농림어업의 생산도 2.1% 감소하면서 역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는 36조2000억원으로 남한(216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60분의 1(1.7%) 수준이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7000억원이었고,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늘었다. 남한(4249만원)과의 격차는 29.7배로 2021년(28.6배)보다 커졌다.

북한 주민 한 명이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는 1982㎉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북한의 영양 공급량은 2004년 2206㎉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남한(3156㎉)과의 격차는 1.6배였다.

단백질 공급량이 55.1g, 지방질 공급량이 31.2g으로 남한의 단백질 공급량 113.3g, 지방질 123.6g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은 451만t으로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 이중 쌀이 207만t으로 3.8% 줄어 남한(376만t)의 55.1% 수준이었다.

발전전력량은 264kWh로 남한의 5944kWh와 비교하면 22.5배 차이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2.4% 늘었다. 남한(1조4000억 달러)과의 격차는 892.2배다.

북한의 수출은 1억6000만 달러, 수입은 14억3000만 달러로 각각 93.9%, 126.1% 늘었다.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비중이 96.7%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1.0%), 아르헨티나(0.8%) 등의 순이었다.

최대 수출 품목은 ‘광, 슬랙 및 회’로 전체의 28.0%를 차지했고, ‘철강(17.5%)’, ‘광물성연료, 광물유(12.8%)’ 등의 순이었다.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성연료, 광물유’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고, ‘플라스틱 및 그 제품’(8.2%), ‘동식물성 유지 및 분해생산물’(4.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명 늘었다. 남한은 45167만명으로 남북한 합해 7737만명이었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71.9세, 여자가 78.3세로, 남한에 비해 남자는 8.0세, 여자는 7.3세나 짧았다. 0~14세 비중은 19.1%로 남한의 11.5% 보다 높았다. 

북한의 인구 1만명 당 대학생 수는 185.0명으로 남한(537.4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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