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4년 북한 달력···김정은 생일 표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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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년 북한 달력···김정은 생일 표기 없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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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포함 휴일은 하루 늘어 총 70일
식수절·전략군절·항공절 등은 휴일 아냐
처음으로 전달과 내달 넣어 3개월 표기
시사주간이 입수한 2024년 북한 달력에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이 평일로 표기돼 있다. 사진=시사주간
시사주간이 입수한 2024년 북한 달력에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이 평일로 표기돼 있다. 사진=시사주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내년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달력에 표기하지 않아 기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사주간이 22일 입수한 2024년 북한 달력은 외국문출판사가 발행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김일성(4월 15일)과 김정일(2월 16일) 생일과 달리 아무런 표시가 없어 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북한은 김정일의 33번째 생일이었던 1975년 2월 16일부터 그의 생일을 임시공휴일로 했고 그다음 해인 1976년에 정식 명절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후 그의 생일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격상된 것은 1995년이었으며 2012년 ‘광명성절’로 명명됐다.

김 위원장의 집권이 12년을 지나 생일을 국가 명절로 지정하는 것도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북한은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2024년 북한의 휴일은 일요일을 포함해 올해보다 하루 늘어난 70일이다.

양력설이 지난해 일요일에서 올해 월요일이 됐고, 설명절과 정월대보름이 일요일에서 토요일이 되면서 휴일이 하루 늘었다. 

양력설(1월 1일), 건군절(2월 8일), 설명절(2월 10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2월 16일), 정월대보름(2월 24일), 국제부녀절(3월 8일), 청명절(4월 4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4월 25일), 노동절(5월 1일), 조선소년단 창립절(6월 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7월 27일), 광복절(8월 15일), 공화국 창건일(9월 9일), 추석(9월 17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어머니날(11월 16일), 헌법절(12월 27일) 등이 휴일로 

또 식수절(3월 14일)은 달력에 표기됐지만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고 국제아동절(6월 1일), 전략군절(7월 3일), 해양의 날(7월 12일), 해군절·청년절(8월 28일), 체육절(10월 13일, 일요일), 항공절(11월 29일)도 마찬가지다. 

2024년 북한 달력의 특징은 처음으로 전달과 다음 달을 작게나마 넣어 3개월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달력 표지에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안녕을 삼가 축원합니다’라고 붉은 글씨로 표기했는데 2023년 달력에는 이것을 한문으로, 2024년에는 영어로 바꿨다. 

북한 달력은 PDF 파일로 중국에 전해지면 무역상들이 제작, 판매하기 때문에 한문보다 영어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입수한 북한 달력은 백두산의 4계를 담고 있다.

다음은 2024년 북한 달력 '백두산의 4계'. SW

ysj@economicpost.co.kr

사진=시사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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