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만난 '꼬막'···날로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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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만난 '꼬막'···날로 먹어도 될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3.12.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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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선하고 맛있는 꼬막 고르는 법 소개
"피꼬막, 날 것으로 먹으면 식중독 위험 주의"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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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겨울이 제철인 꼬막류는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과 칼슘도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에 좋다. 또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꼬막류는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피꼬막) 3종으로 모두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의 일종이다.

꼬막류는 껍질에 난 주름골의 모양새가 기와지붕을 닮았다고 해서 ‘와농자(瓦壟子)’라고도 하며 고흥-벌교-순천-여수로 이어지는 전라남도 여자만 연안 지역이 최대 생산지다.

꼬막류는 둥근 부채꼴 모양으로 패각 표면의 솜털 여부, 골의 개수와 형태 등으로 외형상 구별이 가능하며, 크기는 참꼬막이 가장 작고 새꼬막, 피조개 순이다.

참꼬막은 패각 표면에 털이 없고, 깊은 주름골이 17∼18개 정도로 적으며 꼬막 중에 크기가 가장 작다.

참꼬막은 임금의 수라상이나 제사상에 오르던 꼬막으로 쫄깃하고  해산물의 풍미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갯벌에서 채취하는 참꼬막은 종패(씨조개)를 뿌린 뒤 3∼4년여 뒤에 채취하는 등 긴 시간이 소요돼 생산량이 많지 않다.

새꼬막은 표면에 솜털이 있고, 깊지 않은 주름골이 30∼34개로 참꼬막보다 두배 정도 많으며 크기는 참꼬막보다 크다.

새꼬막은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꼬막으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양념을 더해 반찬으로 먹기 좋다.

새꼬막은 꼬막류 중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4∼5년전부터 남해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양식기법이 도입됐다. 양식기업의 확대로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조개(피꼬막)는 조갯살이 붉은데 이는 피가 아니라 내장액의 헤모글로빈 때문이며, 주름골이 39~44개로 가장 많고 크기가 가장 크다.

피조개는 삶으면 특유의 맛과 향이 사라져 회나 초밥 등 날 것으로 먹는 경우가 있으나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의 위험 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꼬막류를 고를 때는 껍질이 윤기가 있고 주름골이 선명하며, 만졌을 때 입을 다물고 깨지지 않은 것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싱싱한 꼬막류를 고른 후에는 흐르는 물에서 껍질을 여러 번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꼬막이 잠길 만큼 소금물을 붓고 해감한다.

꼬막류는 오래 삶으면 질겨지므로 물이 끓으면 찬물을 조금 더해 살짝 식힌 후 꼬막을 넣는 것이 좋다. 꼬막류를 삶는 중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주다가 물이 다시 끓어 오르기 시작할 때 건져서 식히면, 조갯살이 한쪽 껍데기로만 붙으면서 먹기 좋게 삶아진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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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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