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220만 배럴 원유감산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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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220만 배럴 원유감산 연장 합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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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900만 배럴로 유지
러시아, 47만 1,000배럴 추가 감산
Image=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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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OPEC+ 회원국들은 3일(현지시간)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여 산유량을 약 900만 배럴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분기에 석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47만 1,000배럴 추가 감산할 예정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번 감산 조치에서 감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2분기에 22만 배럴, UAE는 16만 3000 배럴, 쿠웨이트는 13만 5000 배럴 감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3개 OPEC 산유국은 별도의 성명에서 밝혔다. 알제리도 5만1000배럴, 오만은 4만 2000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자발적 감산량을 2분기까지 8만 2,000배럴로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홍해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상승했다. OPEC+가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었지만, 러시아의 감산은 예상 밖이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러시아 감산이 완전히 시행되면 시장에서 추가 배럴이 사라진다. 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조치이며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렌트유는 지나주말 배럴당 1.64달러(2%) 상승한 83.55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 결정은 단결의 메시지를 보내고 그룹이 공급량을 서두르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7월에 처음 단행한 감산을 철회하면서 1분기에 총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

OPEC+는 2022년 말부터 일련의 감산을 시행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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