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멸 심해 정확하게 어떤 문양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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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서 12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불입상이 발견됐다.
남원문화원은 최근 남원향토대학과 전국 석불문화연구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지역 석불과 마애불을 답사하던 중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12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 1구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 송동면 사촌리 원통산 중턱 옛 원통암 자리에서 발견된 이 석불은 불신과 광배가 하나의 돌로 이뤄졌으며 광배는 남원지역 석불에서 나타나는 주형으로 두광과 신광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마멸이 심해 정확하게 어떤 문양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석불의 전체 높이는 215㎝, 광배폭 133㎝, 불신높이 160㎝, 불신폭 120㎝ 가량이다.
이병채 남원문화원장은 "그동안 남원지역 석불 및 마애불을 조사한 결과 지정문화재 17구 외에 20여 구가 더 있지만 대부분 비지정으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발견된 송동면 사촌리 석불을 비롯해 비지정 석불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조속히 문화재 지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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