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농·축협 투자금으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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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 농·축협 투자금으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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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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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강성욱기자]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전국 농·축협의 조선·해운업 투자금 총 2401억원 가운데 1085억원이 회수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12일 농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축협 245개 조합 중 96개 조합이 한진해운에 투자했으며, 금액은 총 1085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지역이 총 74개 조합 중 25개 지점이 투자했으며, 금액은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남지역이 총 26개 조합 중 15곳이 160억원을 한진해운에 투자했다.

투자 조합수 대비 투자액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서울지역 농·축협 한 곳당 29억원, 부산 약 23억원, 경기 약 21억 순으로 투자 조합수는 적지만 지점별 투자액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주 의원은 "전국 245개 농·축협 조합중 약 40%가 투자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총 1085억이나 되는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몇몇 조합은 자본건전성 악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해 농·축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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