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동지]영국 노동당을 흔든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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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동지]영국 노동당을 흔든 아웃사이더
  • 시사주간
  • 승인 2016.10.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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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기자]
영국 노동당은 2015년 9월 전혀 뜻밖의 당수가 탄생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그 주인공은 비주류 아웃사이더 하원의원이자 당내 소수 강경좌파 제러미 코빈. 처음에는 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좌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수 선거에 출마한 이유의 전부였다.

하지만 노동당이 새로 개정한 당수 선거 규정으로 선거 판세가 뒤집혔고 코빈은 59.9%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당수가 되었다.

영국 노동당 당수직에 오르면서 코빈은 미국의 버니 샌더스와 함께 주류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뒤흔든 인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신자유주의가 휩쓴 지금의 영국에서 코빈 같은 구식 좌파가 제1야당의 당수로, 그것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기성 정치인들을 물리치고 선출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코빈은 보수당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기간산업의 재국유화, 기업에 주는 각종 세금이나 보조금 삭감, 대학 수업료 면제 등을 주장한다. 이 같은 정책들로 저소득층, 노동자, 젊은 층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이제 그는 노동당을 블레어 계파가 이끌어왔던 신노동당에서 다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로자 프린스의 '코빈 동지'에는 처음엔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힘들었던 코빈이 어떻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유력 후보가 되고 당수직을 차지할 수 있었는지 노동당 당수 선거의 그 전후 과정이 아주 생생하게 펼쳐친다. 책담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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