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3분기 호실적 타고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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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주, 3분기 호실적 타고 승승장구.
  • 시사주간
  • 승인 2013.1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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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지노주들이 3분기 실적 개선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3개월간 주가가 10.99% 상승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9월6일 종가와 12월6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2만8200원에서 3만1300원으로 31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28%에 그쳤다는 데 비해 상승폭이 크다.

이 기간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GKL은 3만3300원에서 3만9750원으로 6459원(19.39%),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2만2550원에서 2만6200원으로 3650원(16.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33% 하락했다.

이처럼 카지노주들의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3분기 호실적이 뒷받침한다.

강원랜드의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352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43억6500만원으로 12.6%, 당기순이익은 1045억9000만원으로 27.9% 각각 늘었다.

GKL 역시 3분기 영업이익 672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5% 증가했다. 매출액은 29.67% 늘어난 1546억44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67.43% 증가한 475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11월 카지노 매출액 445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액 증가는 테이블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 증가에 따른 것이다. 파라다이스의 11월 테이블 드랍액은 43억928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강원랜드를 제외한 GKL과 파라다이스의 경우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3개월(9월6일~12월6일)동안 외국인은 GKL 주식 1124억9940만원을 순매수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912억4610만원어치의 파라디이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서울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로 매수 규모가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중국인 고객 증가로, 내국인 카지노의 경우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와 GKL은 중국인 VIP 및 일반(Mass) 고객의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마카오 카지노의 드롭액 성장이 지속되는 한 국내 외국인 카지노들의 주가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지인혜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스키장(하이원 리조트) 오픈으로 본격적인 동계 성수기에 도래했다"며 "안정적인 계단식 실적을 전망하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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