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이동식 해상 발전소 건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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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이동식 해상 발전소 건조에 나선다.
  • 시사주간
  • 승인 2013.1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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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자발전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
▲ [시사주간=경제팀]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이동식 해상 발전소를 건조한다.

'해상 발전소'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무기로 세계 민자발전 시장에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운업체 폴라리스쉬핑, 발전업체 한국중부발전, 독일 IT·에너지 기업 지멘스 등과 이동식발전선(MOBILE POWERSHIP) 개발을 위한 합작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사 4곳에서 4년간 9886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를,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가 발전기에 사용되는 설비를 공급하며 중부발전이 발전기 관리를, 폴라리스쉬핑이 선박 관리를 각각 맡는다. 선박 완공 시점은 2017년 12월말이다.

이동식 발전선은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과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결합한 동력선이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FSRU)와 880㎿급 최신예 복합 화력 발전설비를 통해 해상에서 LNG를 연료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

합작사들은 해상 발전소라는 점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해상 발전소기 때문에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육상 발전소처럼 부지 제약이나 지역민과의 마찰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전력수요가 부족한 지역이나 전기값이 비싼 국가를 찾아다니며 전기를 공급하는 세계 민자발전사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공정관리를 통해 향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기존 LNG 발전소보다 신규 송전선로를 최소화할 수 있어 건설비용도 줄이면 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력부족 국가에 프로젝트당 20억 달러 상당의 민자발전 사업모델을 수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정책에 부응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조만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 팀을 발족하고 기술적 타당성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1단계 프로젝트로 국내 시범사업 실시를 통한 성능 검증이 실시되며 향후 민자발전 사업 모델 수출 모델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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