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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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 이원집 기자
  • 승인 2018.04.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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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들은 2014년까지 10년 동안 총 진료비로 4618억원을 지출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92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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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원집 기자] 뇌졸중 환자 1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명은 치료를 받다 이 기간 내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만여명이 10년간 의료비로 지출한 비용이 4600억원이 넘었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뇌병변장애 주원인 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 신규환자 심층 분석 결과를 18일 이 같이 발표했다. 그간의 의료이용 추이와 누적사망률, 장애등록률, 뇌병변 장애인의 장애등급 변화 및 장애등록 전후 소득계층의 변화를 분석했다.

2005년 신규환자 4만9726명 가운데 44.73%에 해당하는 2만 242명이 뇌졸중 발생 이후 10년에 걸쳐 사망했다.

발생 시점 연령이 높을수록 10년간 누적 사망률도 증가했다. 발생 시 연령이 초고령기(85세 이상)인 경우 누적 사망자가 2538명으로 사망률은 92.70%였으나 고령기(65~84세) 59.15%, 장년기(45-64세) 24.41%, 성인기(18~44세) 16.86% 등으로 점차 낮아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그러나 2년 이전 누적 사망률을 성인기 인구 집단과 장년기 인구집단을 비교한 결과, 성인기 집단에서 12.49%로 장년기 집단(12.23%)보다 더 높은 누적 사망률을 보였다"며 "이는 뇌경색 대비 중증도가 심한 뇌출혈이 연령이 낮을수록 더 많이 분포하고 있음에 기인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뇌졸중 환자들은 2014년까지 10년 동안 총 진료비로 4618억원을 지출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92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발병 다음해인 2006년 환자 수는 전년의 91.72%인 4만5611명이 감소한 4115명으로 나타났다. 이후 환자는 꾸준히 줄어 10년차에는 3.03%인 1507명만 뇌졸중으로 입원의료를 이용하고 있었다.

10년간 장애등록자는 1만4088명으로 뇌졸중의 장애등록률은 28.33%를 보였다. 병 발생 후 장애등록까지 걸린 시간은 2년이 채 안 되는 평균 22.48개월이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뇌병변이 1만1155명(79.18%)으로 가장 높았고 지체가 1176명(8.35%)으로 뒤를 이어 두 장애유형이 87.53%를 차지했다.

전체 뇌졸중 환자들이 지출한 치료비 중 59.72%인 2758억원이 장애인으로 등록한 환자들 몫이었다.

장애 등록 환자들은 등록 이전에도 많은 진료비를 내고 있었다. 전체 치료비(2758억원) 중 장애 등록 이전(1215억원)과 이후(1543억원) 차이가 328억원으로 11.90%p 정도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뇌졸중 발생 이후 장애등록을 한 비율인 28.33%에 비해 장애등록자들의 10년간 발생한 총 진료비의 비율인 59.72%를 비교해 볼 때 총 진료비의 비율이 장애등록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뇌졸중 발생 이후 초기집중 재활의료서비스를 강화시켜야 함은 물론 재난적 의료비의 지출이 이루어짐에 따른 재정적 지원책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애 등록 이후 재판정 시 대부분(93.18%)인 9798명이 중증도가 조정되지 않았다. SW
 

lj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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