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精油業界 올해도 '好' 실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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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精油業界 올해도 '好' 실적 가능할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05.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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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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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지난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국내 정유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1분기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석유화학 제품 시황도 좋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체적인 견해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에쓰오일이다.

에쓰오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이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3.9%)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의 2분기 전망과 관련해 에쓰오일은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제품과 올레핀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관측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설비 증설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로 실적을 공개한 기업은 현대오일뱅크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730억원, 영업이익 3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제 유가 상승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체제가 견조하게 지속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동절기 수요와 경기 호조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등경유 수요가 높아진 것도 매출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은 실적 측면에서 업계 1~2위를 다투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9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까지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GS칼텍스도 올해 1분기 정기 보수 영향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수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S칼텍스의 흑자 규모는 4403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차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위원은 "이란의 핵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유가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며 "5월 이후에도 견조한 석유시장의 수급여건과 미국의 대 이란 강경 입장이 지속되면서 상승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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