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금강산 수로관광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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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금강산 수로관광길 열리나…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8.07.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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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자전거길, 북한지역 연결 가능성 주목
화천군은 평화시대를 대비한 금강산 수로관광 루트(파로호~금강산) 개발계획을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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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강원 화천 파로호와 금강산을 잇는 수로관광 루트 개발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천군은 평화시대를 대비한 금강산 수로관광 루트(파로호~금강산) 개발계획을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남북 북한강 물길을 이용한 금강산 수로관광은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을 출발해 평화의댐과 금강산댐에 이르는 약 58㎞ 구간이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파로호에서 평화의댐에 이르는 23㎞ 권역에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유람선 운행과 수상 레포츠타운 조성, 인근 평화관광 자원과의 연계 등을 구상 중이다.

2단계인 평화의 댐에서 금강산 댐까지 약 35㎞ 구간 개발은 남북교류협력과 균형발전,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국책사업에 반영시킨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것은 사업 특성 상 향후 남북관계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실현 가능한 분야부터 빠르게 시작하기 위해서다.

화천군은 우선 1단계 사업을 위해 연말까지 기본 여건 분석과 민간유치 사전 조사에 나선 후 내년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강원도와 정부 관계부처, 한국수자원공사와 올해부터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원도가 지난 20일 통일부, 환경부 등과 함께 파로호~평화의댐~금강산댐~내금강 평화물길 관광루트 개발용역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화천군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금강산 수로 관광 구상이 실현될 경우, 평화의댐, 세계 평화의 종공원, 국제평화아트파크, 진행 중인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등과 함께 국내 최대의 평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강원도와 협의해 평화관광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청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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