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빠들도 육아휴직 '애쓰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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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빠들도 육아휴직 '애쓰시지 말입니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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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중 1명 만 사용… 각종 인센티브 궁리 중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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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일본은 아버지들의 육아휴직에 6개월 이상 전액 급여를 제공하는 유일한 국가지만 20명 중 1명만이 유급 휴가를 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영아를 돌보기 위해 휴가를 갖는 남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남성 공무원 근로자들이 2020 회계 연도부터 한 달 이상 육아 휴직을 하도록 장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휴가 신청자가 부재시에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를 보다 쉽게하고, 휴가를 받는 부하 직원 의 수에 따라 관리자의 성과를 부분 평가하는 조치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 휴직 자격을 갖춘 남성 공무원의 1,350(21.6 %)만이 제도를 활용으며 72.1%1개월 미만에 그쳤다.

이는 제도가 도입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여성의 99.5%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일선 기업들은 중앙 정부의 보조금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을 실시하는 곳은 6.16%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는 현재 각 회사에 제공되는 보조금 규모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등 절치부심이다.

유니세프 보고서를 인용한 한 조사에 따르면,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정규직 남성 근로자의 45%가 육아 휴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직원 부족, 부적절한 분위기 그리고 회사에서 육아휴직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경제 협력 개발 기구와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서 어머니나 아버지들에게 유급 휴가를 주지 않는 유일한 국가이며 뉴질랜드, 캐나다, 스위스도 아버지의 육아휴직을 제공하지 않는다.

에스토니아는 86주간의 출산휴가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헝가리 72, 불가리아 66주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36주로 16위를 차지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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