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태백시와 태백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오투리조트 골프장은 오는 5일 개장에 필요한 예산 15억원이 지원되면 농약과 비료를 구입해 잔디와 코스관리를 마치고 5일부터 골프장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2일 현재 골프장 개장을 위한 태백시의회의 간담회 개최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선거를 앞두고 태백시와 시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다급해진 오투리조트 임직원들은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 범위에서 골프장의 잔디와 코스를 손질하고 있으나 태백시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골프장 개장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오투리조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오는 5일 골프장 개장을 공지했으나 현재로서는 언제 개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이달 개장을 못하면 골프장 코스가 심각하게 훼손돼 관리비용만 수백억에 달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그는 "오는 18일까지 밀린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단전이 불가피한 상항"이라며 "임금체불도 2개월 반이 되고 있지만 태백시와 의회는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이 볼쌍사나워 차라리 파산신청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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