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청와대 행정관이야" 취업 청탁 등 사기 30대 구속
상태바
"나 청와대 행정관이야" 취업 청탁 등 사기 30대 구속
  • 시사주간
  • 승인 2014.04.15 09:5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로터 취업청탁 등의 명목으로 약 2억원을 뜯어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민원행정비서관실 행정관'이라고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면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2억3400만원을 뜯어낸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경찰은 김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 김(50)씨와 서울시청 사무관 김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김씨는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 ㅇㅇㅇ' 이라고 써진 명함을 배포하면서 피해자 A씨에게 딸을 항공사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여 13회에 걸쳐 1억2700만원을 받아냈다.

또 김씨는 B씨를 상대로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7회에 걸쳐 1억600만원을 뜯어냈고, C씨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겠다"는 말로 속여 100만원을 받아냈다.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낸 김씨는 국회의원 보좌관 김씨에게 실제로 항공사 승무원 취업청탁 명목으로 11회에 걸쳐 1260만원을 건넸다. 또 서울시청 과장 김씨에게도 청소용역 업체 선정을 청탁하면서 307만원을 주기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범들에 한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 및 검거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