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세월호 주무부처 장관 상임위 불출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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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세월호 주무부처 장관 상임위 불출석 '공방'.
  • 시사주간
  • 승인 2014.05.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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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여야가 15일 세월호 침몰사고 주무부처 장관 등 책임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 불출석 방침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장관 등의 출석이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책임 추궁을 피하려 한다며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통화에서 "실종자가 아직도 많이 수습이 안 돼있고 사태를 수습하거나 거기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현장에 많이 남아 있다"며 "그런 관계자들을 국회가 국정조사 한다고, 청문회 한다고, 또 특별위원회 한다고, 상임위원회 한다고 불러올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적 컨센선스가 만들어지면 국회에서 활발하게 하겠다는 것이지 지금 당장 국회에서 전부 다 올라와서 국회에서 다 따지자는 것은 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시간대에, 같은 대상자를 놓고, 비슷비슷한 위원회에서 전부 다 2중, 3중, 4중으로 한다고 이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도 꼬집었다.

같은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있어야 할 해수부장관과 해경청장을 국회에 출석하라고 요구를 하는 것은 한시가 바쁜 사고 수습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파행과 관련해서도 "언론사 보도에 왜곡되고 잘못된 내용이 만약에 있다면 언론사 내부에서, 그리고 언론중재위나 방송통신심의위 등에서 바로 잡는 것이 법적인 장치"라며 "야당이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언론사를 국회로 불러 보도내용과 내부인사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야당은 반발하며 부처 장관 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내일은 농해수위가 열리는데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현재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제 해수부 장관이 구조와는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사고 한달이 된 이 시점에는 국회에 나와서 진실을 답변해 주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도 구조에 수색에 우선적으로 최우선 집중하라는 차원에서 출석을 2번을 연기해줬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날짜가 더 지났는데도 못 나오겠다고 하면 무언가 다른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인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방위 야당간사인 유승희 의원도 "미방위에 출석해야 할 증인들을 KBS 사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인데 여당은 '정쟁으로 끌고 나간다. KBS 사장을 부르는 것은 언론에 대한 정치적인 간섭'이라며 궤변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여당을 비난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이주영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내일 상임위에 반드시 출석해 참사의 원인과 초기 대응 실패의 이유, 또한 의혹에 둘러싸인 모든 정황들에 대한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또한 KBS 사장과 방문진 이사장의 상임위 출석을 통해 불공정․왜곡 보도의 진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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