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 한진그룹 등 지난해 내부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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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 한진그룹 등 지난해 내부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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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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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 보였던 대기업 내부거래 또 다시 고개 들어.
▲ [시사주간=경제팀]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규모가 15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민주화 여파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대기업의 내부거래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3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는 154조2022억원으로 전년(151조2961억원)보다 1.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 비율도 지난 2012년 14.08%에서 지난해 14.36%로 0.2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10대 그룹이 지난해 기록한 내부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였다.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 2010년 117조9770억원에서 2011년 152조5630억원으로 급증한 뒤 경제민주화 등으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난이 거세진 2012년 151조2961억원으로 감소했다.

내부거래 비율도 2010년 13.61%에서 2011년 15.25%로 급등했다가 2012년에는 14.08%로 하락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GS, 한화 등 5개 그룹의 내부거래 규모가 감소한 반면 SK, LG, 롯데, 포스코, 한진 등 5개 그룹은 증가했다.

내부거래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였다. 지난해 40조5241억원으로 전년(35조2331억원)보다 15.02%나 급증했다. 내부거래 비율도 26.01%로 전년보다 3.4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분할되면서 이들 계열사간 매출이 내부거래로 잡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의 내부거래 규모도 지난해 16조4471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어났고, 내부거래 비율도 14.1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롯데(8조9193억원), 한진(1조548억원), 포스코(15조5542억원) 등의 내부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재계 순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의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는 각각 26조7422억원, 34조4038억원으로 전년보다 5.04%, 1.7% 감소했다. 현대중공업(6조2311억원), GS(2조2032억원), 한화(2조1224억원) 등도 모두 내부거래 규모가 줄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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