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교회 발언 보도 언론사 상대 법적대응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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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교회 발언 보도 언론사 상대 법적대응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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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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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측이 교회 강연 발언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된 편집"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이석우 공보실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해 언론사의 보도 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온누리 후보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으로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의 식민지배와 님북 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 내용 대부분이 동영상 전체를 시청하거나 전체 문맥을 파악하지 않고 특정 글귀만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을 게재해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자 측은 2가지 사례를 왜곡된 편집의 예로 들었다.

이 실장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는 보도 내용은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했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민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보도 내용은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한 뒤 식민 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이 분단과 6·25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들이 이를 잘 극복해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법적 대응 대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교회 발언과 관련한) 모든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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