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재보선패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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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재보선패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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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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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패배 후유증 심각.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궐선거 참패로 인한 후폭퐁이 거세다.

박근혜 정부 인사파동, 세월호 참사, 유병언 사태 등의 호재로 야권의 선거승리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결과는 15곳중 4곳만 획득하는데 그쳤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기존에 갖고있던 5석도 지키지 못하고 전남 순천곡성마저 내주는 참패를 맛봤다.

따라서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퇴진 등 지도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은 31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이번에 국민적 동의와 또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한데 대해서 저를 비롯해서 책임져야 될 부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새정치연합의 가치와 철학, 정체성을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대혁신이 필요하다"면서도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아마 당의 총의를 모아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너무 많이 져서 저도 할 말이 없다. 너무 강하게 졌다. 새정치연합 전체가 반성해야 할, 변화해야 할 상황"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어떤 방향으로 혁신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내놔야 할 때다. 거기에 걸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대변인 역시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나와 "선거와 관련해서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패했을 때 그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께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가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며 "이번 선거의 뼈아픈 결과를 받아서 지도부가 책임있는 방식으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책임있는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당원들의 뜻을 받아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거 패배에 대한 지도부 퇴진론 반대입장도 나왔다.

박광온 당선인(수원정)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에서 "임기가 있는 것이고 과거 한때 우리 당이 선거에 지면 지도부를 바꾸는 일은 정말로 밥 먹듯 해온 적이 있었다"며 "결코 그것이 당을 바르게 굳건하게 세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그런 과거의 경험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 문제는 당을 어떻게 더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느냐, 또 국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어떻게 당이 담아내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아주 깊은 논의가 필요한 것"이라며 "목표는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당을 어떻게 더 강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지만 당장 지도부 문제를 논하는 것은 현재로선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공동퇴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은 의사를 밝힌 뒤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한다고 새정치연합 관계자가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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