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정찰위성 수거···“군사적 효용성 전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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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정찰위성 수거···“군사적 효용성 전혀없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7.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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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간 탐색 및 인양작전 수행
‘만리경’ 주요부분 인양에 성공
전문가 분석 결과 효용성 없어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지난달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이송,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지난달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이송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발사한 뒤 서해에 추락한 ‘우주발사체’ 일부를 인양해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공지를 내고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 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은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5일부로 종료했다. 군은 인양 기간 우주발사체 ‘천리마’의 2단 동체와 발사체에 탑재된 정찰위성 ‘만리경’의 주요 부위 등을 수거했다.

군은 이날 “감시전력을 운용하여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순간부터 추적했다”면서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하여 36일간의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함으로써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군은 우주발사체 ‘천리마’의 3단 동체에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의 주요 부분을 이번 작전 기간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부분을 인양했다”면서 “한미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군은 이날 지난 15일 인양한 발사체 2단 추정 동체 내부에서 확보한 잔해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2단 동체에는 엔진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터보 펌프 추정물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한미 공조하에 인양한 북한 발사체와 위성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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