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아스피린, 어린이 뇌 기능 저하 위험 주장 나와
상태바
베이비 아스피린, 어린이 뇌 기능 저하 위험 주장 나와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0.30 15:4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디빌더들 혈액순환제로 복용.
사진 / 심장학회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최근에 심혈관 질환, 심장병, 뇌졸중에 좋고 항암 효과가 있다고 일반인들도 복용하는 베이비 아스피린(저용량 아스피린)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이 국민건강서비스(NHS)내 영국 런던 대학에서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영국 심장학회 자료를 보면 50세 이상의 성인이 하루 7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혈전 응고를 억제하는 효과로 심장병 및 뇌졸중(중풍) 발병이 줄어들고 암 발생률을 감소시킨다고 2005년부터 권장해 왔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100mg 아스피린 한 알을 복용함으로써 매년 약 5000명에서 1만 건의 심장마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 예방약으로 건강한 성인들이 아스피린 프로텍트나 베이비 아스피린 등 저용량(100mg) 아스피린을 보약처럼 먹고 있으며 보디빌더들은 혈액순환에 좋다며 아스피린을 혈액순환제로 복용하고 있다.

또한, 아스피린이 심장병 발병을 20% 감소할 수 있다는 미국 심장협회의 연구 발표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피린을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한 필수약물 리스트에 포함 시켰다.

현재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아스피린을 2000년 5월부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선정하여 저가의 필수 의약품으로 생산을 장려하고 사용을 활성화 함으로서 약값의 재정 부담을 절감시키고 있다.

아스피린은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로 오랫동안 사용되는 약으로서 혈관이 응고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으로 장기간 비행 중에 생길 수 있는 동맥 내 혈전 현상을 막아 주며 심근 경색, 심장 마비, 중풍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 효능이 탁월하기에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이 심장관 질환 발생률을 20% 감소시키지만, 뇌를 포함하여 인체 기관의 내출혈 발생을 30%까지 증가시켜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국 심장 협회의 수석간호사인 에미 톰슨은 심장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 없이 내출혈의 위험이 약의 효능보다 더 크므로 연구가 더 이루어질 때까지 건강한 일반인은 아스피린을 상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수두나 독감에 걸린 어린이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뇌와 간장이 손상되는 ‘레이 증후군(Reye’s syndrome)’이 발생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아 감기 걸린 아이에게 아스피린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는 될 수 있는 대로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SW

kkh@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