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불량 충남도의원들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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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불량 충남도의원들 어찌하오리까!.
  • 시사주간
  • 승인 2013.11.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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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11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는 일부 불량의원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불량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불참 이유로 대부분 "지역구 일정때문"이라는 핑계를 내세우고 있다.

의원들의 본분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행정사무감사는 1년동안 피감기관들이 도민들의 혈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살림을 했는지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하는 데도 개인 일정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12일 열린 문화복지위원회의 충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는 전체 8명 중 3명이 불참했고 그나마 1명도 일찍 감사가 끝나기 전에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피감기관에서는 불참한 의원들의 책상을 아예 배치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칫하면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를 못할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농수산경제위원회는 단체장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의원이 오전에는 불참했고 오후에는 지각 참석하는가 하면, 1명의 의원은 아예 하루종일 보이지 않아 동료 의원들로부터 핀잔을 들어야 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우리도 지역구 행사에 참석해야 하고 바쁜 것은 마찬가지인데 행정사무감사까지 빠지는 것은 너무한 처사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9대 의회 마지막 감사여서 4년간 활동상황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인 데도 불참한 의원들은 아예 자신들의 권리마저 발로 차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면 불참한 의원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날은 제51주년 소방의 날 행사가 열렸다. 불참 의원들 대부분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눈도장을 찍기 위해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곡수매현장에도 얼굴을 비치는가 하면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감기관 관계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몇 개월에 걸쳐 불철주야 고생했는데 의원들 불참으로 노력한 결과가 허사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 한 의원은 "회의 참석은 의원의 당연한 도리이고 회의에 참석해야 견제와 감시도 할 것 아니겠느냐"며 "같은 의원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도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한 것이고 투표를 통해 자신을 선출해 준 도민들에 대한 도의적인 예의가 아니다"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회의에 상습 불참하는 의원들의 지역구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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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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