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강대오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상생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10개 협력업체와 공동부스를 차렸다고 밝혔다.
효성은 박람회 참가업체 중 최대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고객사들의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지원한다. 협력사와 공동 참가는 조 회장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공식 취임한 조 회장은 사장 때부터 줄곧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역설하며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 세심한 배려로 상생 관계를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공동 참가 역시 조 회장의 이같은 기조 위에서 이뤄진 것이다.
효성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최초로 개최된 2002년부터 협력사와 공동 참여해 고객사의 상담과 홍보를 지원해왔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박람회에도 고객사와 공동부스를 운영해 판로 개척 등에 도움을 줬다.
협력업체와 공정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사규에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거래에 대한 공정성 및 적법성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계약 체결 및 거래과정에서의 서면발급 및 보존 등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도 도입했다.
아울러 협력업체들의 생산 혁신을 위해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한편,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협력업체들의 자금 융통에도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은 협력업체와 공동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인 만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술지원, 글로벌 시장판로 개척 등 효성이 할 수 있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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