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휴대전화 통합형 '스마트키' 국내 최초 개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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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휴대전화 통합형 '스마트키' 국내 최초 개발 쾌거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7.08.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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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모비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현대모비스는 최근 근접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지원하는 휴대전화(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차량 스마트키로 활용하는 통합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NF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키 제품 개발은 전세계적으로도 관련 기술을 확보한 업체가 극소수로 양산 적용 사례가 드물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NFC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기술로 10cm 이내 거리에서 단말기 간 양방향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IT 분야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교통카드,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 등 전자 결제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됐지만, 자동차 분야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은 미진했다.

NFC를 활용한 스마트키의 장점은 소지의 편의성과 보안 강화에 있다. 우선 운전자는 기존 스마트키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진다. NFC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보안 인증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설치)을 차량 문 손잡이에 갖다대면 잠금이 해제되고, 탑승 후 무선충전기 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차 손잡이와 무선충전 패드 안에는 NFC 신호를 수신하는 안테나가 들어 있어 차량-스마트폰 간 통신이 가능하다. 

안테나는 차량 내부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편의성(무선충전기능)에 맞게 적용 위치를 정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신 데이터 암호화 기법과 인증 기술을 적용한 '인증제어기'를 개발, 보안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차량과 스마트폰의 정보를 암호화하고 본인 일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해킹이나 분실, 정보의 위·변조 등에 대비했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또 차량 소유자가 배우자 등 제3자에게 NFC 스마트키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차를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불가피하게 본인 차량을 다른 사람이 이용해야 하는 경우 권한이 필요한 제3자는 차량 소유자 허락을 받아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고 인증 과정을 거치면 사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차량 소유자는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 등을 설정하는 등 운행에 제3자의 스마트키 사용 권한을 통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DAS부품개발센터장 조서구 이사는 "최근 자동차와 ICT 기술 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경쟁사보다 앞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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