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김학철 등 물징계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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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김학철 등 물징계 논란 가열!!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7.09.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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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충북도의원.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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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강대오 기자충북도의회의 '물난리 외유' 의원 징계 수위에 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에 빠져 도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도의회 스스로 도민들의 대표가 아닌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 없는 곳임을 증명하는 결정이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도민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도민의 목소리나 상처보다는 식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도의회는 도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는 전날 열린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학철(충주1) 의원에게는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를, 박한범(옥천1)과 박봉순(청주8) 의원에게는 공개사과 징계를 각각 결정했다.

김 의원 등의 공개사과는 이르면 오는 11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출석정지된 김 의원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의회에 나올 수 없다.

비공개로 진행한 이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의원 제명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으나 자유한국당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원안(출석정지 등)은 17대 9으로 찬성이 우세했으나 민주당 측의 수정안(김학철 제명)은 16대 11로 반대가 우세했다.

도의회는 자유한국당 17명, 민주당 9명, 국민의당 1명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제명한 김 의원 등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징계 대상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물징계'가 확정되자 민주당 충북도당은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 과연 어느 국민이 여기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라면서 "내년 6월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충북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자유한국당은 지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충북도당은 이어 "도민 무서운 줄 모르고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다시는 지역 정계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적폐청산의 첫 번째 과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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