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땅값, 어디가 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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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땅값, 어디가 얼마나 올랐나!!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7.11.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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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올라 세종>부산>제주 순
2017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사진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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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올들어 1~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2.92% 올랐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으로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시가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과 제주가 뒤를 이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누계(1~9월) 전국 지가는 2.92% 상승했으며,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5%p(1.97%→2.92%) 높다. 다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폭(1.29%p)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분기별 지가변동률(1.06%)은 2분기(1.10%)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방(2.95%)이 수도권(2.91%)보다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서울(3.32%)은 2013년 9월부터 49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경기(2.57%), 인천(2.36%)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세종은 5.2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제주, 대구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부산 4.84%, 제주 4.06%, 대구 3.38%, 광주 3.34%, 전남 2.98%을 기록했다.

국토부 측은 "세종시는 최근 몇 년간 계속 높은 지가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공공 기관들이 추가로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6생활권 개발 진척에 따른 인근 투자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는 15~16년 상반기까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시장에서 고점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제2공항 호재,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인근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산의 경우 재개발 사업이 인근 지가를 끌어올린 영향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6.86%)는 엘시티(LCT)사업 및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 호재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동구(-1.38%)와 경남 거제시(-0.04%)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이용상황별로 주거용(3.18%), 상업용(2.93%), 전(2.68%), 답(2.59%), 공장용지(2.00%), 임야(1.90%) 순으로 높았다.

사진 / 국토교통부 


올 3분기까지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48만6000 필지(1663.9㎢, 서울 면적의 2.7배)로, 2016년 3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7만4000 필지(1536.2㎢)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역별 3분기까지 토지 거래량(전년 동기 대비)은 세종(71.8%), 인천(26.1%)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6.0%), 울산(-2.8%)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6.0%), 인천(23.5%), 전북(14.4%)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19.7%), 경북(-2.6%) 등은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상업지역(43.8%), 개발제한구역(14.1%), 공업지역(11.0%), 녹지지역(10.3%)이 증가했다.

지목별로 기타(19.2%), 임야(18.4%), 공장용지(17.6%), 대지(15.4%), 답(9.9%), 전(7.7%) 순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땅값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거용·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8.2대책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8월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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