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근접출점, 옆 이마트24 점주 "하늘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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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근접출점, 옆 이마트24 점주 "하늘이 무너진다"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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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출점 제한 전에 서두르자…“편의점 50m 옆에 GS25”
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31일자로 관악승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문제는 약 50m 떨어진 곳에 지난달  15일 개점한 이마트24 관악보라매점이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24을 개점한지 40여일 만에 GS25가 근접출점을 하는 셈이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편의점 업계가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GS25가 이마트24에서 50m 떨어진 곳에 신규 점포를 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이마트24 점주는 "GS25 출점을 검토했다가 이마트24를 선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 주장하는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31일자로 관악승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문제는 약 50m 떨어진 곳에 지난달  15일 개점한 이마트24 관악보라매점이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24을 개점한지 40여일 만에 GS25가 근접출점을 하는 셈이다.
 
기존 이마트24 점주 이모씨는 "이제 막 오픈한지 한달 남짓 지난 점포에 무슨 날벼락인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처음 편의점을 열 때  GS25도 함께 검토했다가 이마트24로 결정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며 "힘없는 소상공인으로 써 더욱 화가 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현재 편의점 업계는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GS25가 회장사인 편의점산업협회가 자율규약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편의점 업계는 '신규 편의점 출점 시 기존 점포 80m 이내에는 열지 못한다'는 자율규약을 만들어 시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를 담합으로 규정하면서 폐지됐다. 현재는 동일한 업체 가맹점에 대해서만 250m 출점 제한이 있어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나친 출점 경쟁이 점주들의 수익을 하락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업계에서 이를 자율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소상공인 대책의 일환으로 업계의 자율규제로 근접출점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4~5월부터 현재 이마트24 자리와 다른 한곳을 놓고 모두 출점 작업을 해왔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마트24가 계약하고 먼저 출점을 했지만, 준비는 우리가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마트24와 우리는 상품군도 많이 다르고, 영업시간도 차이가 나서 영향이 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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