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KT, 보조금 공세, 방송통신위원회 경고도 무시?.
상태바
[경제]KT, 보조금 공세, 방송통신위원회 경고도 무시?.
  • 시사주간
  • 승인 2014.05.06 13:39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통위, 실태점검 '무색'
 
▲ [시사주간=경제팀]

단독영업 중인 KT가 시장점유율 30%대 회복을 위한 보조금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와 긴급 실태점검도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KT는 지난달 27일부터 단독 영업에 들어간 후 지난 2일까지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했다. 이동통신 3사가 KT와 같은 수준으로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번호이동 가입자 규모는 6만명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장 안정화 기준인 일평균 2만4000건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1~2월 '보조금 대란' 때와 맞먹는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의 경고와 실태조사에도 불구하고 조사 당일인 3일 갤럭시 노트 3, G프로2 등 시장 주력모델에 기본 보조금 64만원, 휴일 그레이드 10만원 등을 포함해 총 84만원의 불법 보조금을 투입해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단독 영업 초기부터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불법 보조금을 동원해 시장 가이드라인인 27만원을 웃도는 불법 보조금을 투입해왔다.

KT가 동원한 불법 보조금은 판매점당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2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갤럭시S5 판매점 직원용 체험폰 정책', 판매점당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1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휴일 그레이드', 대리점·판매점의 임대료 지원을 빙자해 보조금용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월세 정책' 등이다.

KT는 단독영업을 재개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갤럭시S5 구입자에게 기본 보조금 63만원, 체험폰 보조금 20만원 등을 포함해 총 93만원의 보조금을 풀었다. 그 결과 KT 영업 3일째인 29일 하루에만 1만9830명의 가입자를 다른 이통사로부터 끌어왔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KT가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며 출고가를 내린 갤럭시 S4미니, 옵티머스 GK 등의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KT는 갤럭시S5, 갤럭시 노트 3 등에 보조금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2일 서초동 KT 사옥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크게 초과해 지급하라는 KT의 영업정책이 담긴 증빙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