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폭력 대응 ‘증오범죄법’ 상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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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 폭력 대응 ‘증오범죄법’ 상원 통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4.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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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상원의원 하울리, 유일하게 반대표 던져
범죄 보고 개선 및 피해자 위한 자금 제공 등
사진=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증오범죄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 법안은 94-1로 통과했으며, 미주리 상원의원 조시 하울리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자바라헤이어 증오 반대법(Jabara-Heyer NO HATE Act)’으로 불리며 증오 범죄에 대한 보고를 개선하고 피해자를 위한 자원을 확장하기 위한 자금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6년 한 이웃에 의해 살해된 아랍계 미국인 칼리드 자바라와 2017년 버지니아에서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 후, 반대 시위대에 살해된 헤더 헤이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경찰에 신고된 증오 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할 법무부 직원을 지정한다. 지역 법 집행 기관이 혐오 범죄를 신고하고, 공교육 캠페인을 확대하며 전염병을 설명할 때 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보고가 급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쿵 플루(kung flu)'와 같은 용어를 사용, 중국에 비난하는 발언이 반 아시아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쿵 플루는 중국 무술 쿵푸(kungfu)와 독감(flu)을 합성한 것으로,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와 함께 '중국인(또는 아시아계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지고 다닌다'는 의미다.

앞으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무난히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지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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