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내 임기에만 러시아 침공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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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내 임기에만 러시아 침공 없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2.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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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
젤렌스키 대통령 키예프에 남아 “용감하다”
우크라 침공 비난하면서도 푸틴 “영리하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NEW DPRK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내 임기에만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않은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7일 중국 웨이보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러시아가 조지아를 침공했고, 오바마 정권 때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바이든 정권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연설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진영 최대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 푸틴을 치켜세우던 기존 태도를 바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직후 보수 성향 언론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에 대해 천재적” “멋진 결정이라는 평가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에 남아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용감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끔찍하다우리는 자랑스러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신의 은총이 있기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약함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했다며 다시 2020년 대선을 끄집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대선이 조작되지 않고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끔찍한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보다 한 수 앞서 있어 영리하다면서 진짜 문제는 우리 지도자들이 너무 멍청하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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