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지역 재판 주장에 플로리다로 바꿔
백악관 떠난 뒤 기밀정보 멋대로 처리
백악관 떠난 뒤 기밀정보 멋대로 처리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 검찰이 워싱턴이 아닌 고향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가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기밀 정보를 멋대로 잘못 처리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증거를 듣기 위해 두 곳에 대배심을 소집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인사는 연방 검찰이 트럼프의 변호사들에게 그가 수사 대상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 법무부가 적절한 장소를 둘러싼 트럼프 팀의 장기적인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사건을 제기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연방법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문제의 활동이 일어난 곳에서 기소될 권리가 있다.
플로리다에서 이 사건을 제기하는 것은 검찰이 정치적으로 적대적인 지형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트럼프 팀의 주장 때문이다. 플로리다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에게 투표했고, 워싱턴은 압도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다.
테일러 부두위치 전 트럼프 대변인은 8일 마이애미 대배심에 출두했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플로리다 법원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범죄 혐의가 트럼프의 마라라고 클럽의 팜 비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혐의가 플로리다에서 제기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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