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찍는 수모에도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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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그샷’ 찍는 수모에도 “당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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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일시 수감후 보석금 내고 나와
지지자 결집위해 ‘머그샷’ 이미지 이용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짜 머그샷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짜 머그샷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머그샷(수감자 정면사진)’을 찍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가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일시 수감되며 이 과정에서 교도소 당국은 트럼프의 지문을 채취하고 머그샷도 촬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도 이날 "오늘 오후 7시반에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구속수감될 것"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트럼프를 제외한 공동피고인 18명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전 뉴욕 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 등 공동 피고인 중 적어도 10명은 이미 입건됐다.

트럼프는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시 구금됐다가 풀려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신의 인기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2020년 선거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조지아에서의 수감에 대한 정당성도 부정했다.

트럼프는 이제 갱단 두목 알 카포네, 갱단 연루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그리고 머그샷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한 다른 유명한 미국인들의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이미지는 트럼프의 적들과 지지자들 모두에 의해 널리 유포될 것이 확실하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전 의회 후보 로라 루머(30)는 "우리는 그것을 티셔츠에 붙이고 싶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퍼질 것이다. 모나리자보다 더 인기 있는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트럼프는 2016년 선거를 앞두고 포르노 스타에게 지급된 입막음 돈과 관련된 혐의로 3월 맨하탄에서 처음 기소된 직후부터 가짜 머그샷이 온라인에서 유포됐다.

트럼프는 조지아 주 사건에서 13건의 중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공무원들에게 선거 패배를 번복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바이든의 승리에 대한 공식적인 의회 인증을 훼손하기 위해 불법 선거인 명부를 설정한 것을 포함한다.

맨해튼 지방 검사 앨빈 브래그가 제기한 뉴욕 주 기소 외에도, 트럼프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제기한 두 가지 연방 기소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선거 개입과 관련된 워싱턴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2021년 퇴임 후 보관한 기밀 문서와 관련된 마이애미 사건이다. 그는 총 91건의 범죄 혐의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는 "나는 네 번 기소되었다. 모두 사소한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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