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술주 강력한 모멘텀으로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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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기술주 강력한 모멘텀으로 모두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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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등 빅7 기술주 일제히 올라
유가는 OPEC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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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가 기술주들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216.90p(0.58%) 오른 3만7683.01, S&P500은 66.30p(1.41%) 상승한 4763.54, 나스닥은 319.70p(2.20%) 오른 1만4843.77에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1% 이상 상승했고 11월 14일 이후 하루 동안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은 노동 시장과 서비스 부문에 대한 경제 데이터가 혼합된 후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인하 공격성에 대한 기대를 철회하면서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인플레를 낮추고 낮은 실업률을 유지한다는 중앙은행의 이중 목표는 아직 상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효자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지난해 인공지능 칩으로 재미를 본 이 회사는 이날 6% 넘게 폭등하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PC, 노트북컴퓨터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그래픽카드 3종을 엔비디아가 공개하면서 가정용 AI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불풀어 오르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이 덕에 동료 반도체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디바이스도 5.48% 급등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지금의 시가총액 1위 기업 토대를 마련한 것처럼 엔비디아도 AI 반도체로 주가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애플 등 나머지 빅7 기술주도 모두 후광효가를 톡톡히 봤다.

애플은 올 첫주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보고서에 맥이 풀렸으나 저가 매수세 및 혼합현실(MR)헤드셋 비전프로를 출하 소식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승했다. MS는 6.94달러(1.89%) 오른 374.69달러, 알파벳은 3.11달러(2.29%) 상승한 138.84달러,

아마존은 3.86달러(2.66%) 오른 148.1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71달러(1.91%) 오른 358.66달러, 테슬라는 2.96달러(1.25%) 상승한 24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연방항공청(FAA)이 알래스카항공 사고에 따라 737맥스9 항공기 운항 중단을 결정한 여파로 보잉은 20.00달러(8.03%) 폭락한 229.00달러, 사고를 낸 알래스카항공도 0.08달러(0.21%) 내린 37.87달러에 마감했다.

재무부 수익률이 이번 주 인플레이션과 정부 부채의 새로운 공급에 대한 판독을 앞두고 하락했다. 기준 10년물 미 재무부 수익률은 세션에서 3.96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니애폴리스 소재 미 은행 자산운용의 빌 머즈 자본시장 조사 책임자는 "이 시장은 분명히 현재로서는 수익률 주도 시장이며 투자자들은 언제, 얼마나 많은 금리 인하를 볼 것인지,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를 할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지수는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급격한 가격 인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 증가로 원유 가격이 약 4%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2.64달러(3.4%) 급락한 76.1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04달러(4.1%) 폭락해 70.77달러로 내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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