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원유 수요 감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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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사무총장 “원유 수요 감소 아냐”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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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생산 확대 계획 연기 결정에 반박
“중국, 인도, 중동 등의 성장으로 수요 늘 것”
사진=REUTER 참조
사진=REUTER 참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하이탐 알 가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능력 확대 계획 연기 결정(본지 13일자 ‘사우디, 석유 생산 능력 확장 계획 중단 결정’ 참조) 이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우선 사우디의 결정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러나 이것은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오해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1월 30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2027년에 도달할 예정이었던 하루 최대 지속 생산량인 1200만 배럴(bpd)을 목표로 설정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2020년 목표보다 100만 배럴 낮은 것이다.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석유 확장 계획을 깜짝 번복한 것은 최소 6개월 전이며 사우디의 과잉 생산 능력의 상당 부분이 현금화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에 근거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OPEC은 지난 10월 발표한 연례 전망에서 중장기적으로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 석유 전망은 2045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 1,600만 배럴(bpd)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도 보고서보다 약 600만 bpd 높은 수치이다. 이런 수요량 증가는 중국, 인도, 기타 아시아 국가, 아프리카 및 중동의 성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은 조만간 올해 말 2024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알 가이스는 수치가 다를 경우 오는 9월이나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라면...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뒤로 돌아서서 속도를 늦추고 순 제로 목표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석유에 대한 더 많은 장기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알 가이스는 또한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앙골라의 탈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이 자신의 배려를 위해 조직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앙골라는 지난해 12월 21일 OPEC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결정은 당시 유가 하락을 촉발시켰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OPEC과 OPEC+ 동맹의 통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을 한데 모은 OPEC+가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감산의 성격은 OPEC의 유연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알 가이스는 평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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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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