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 생산 능력 확장 계획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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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 생산 능력 확장 계획 중단 결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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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지속 생산량인 1200만 배럴(bpd)을 목표로 설정
아람코 CEO, 석유 수요, 내년에 1억 5000만 배럴로 증가 예상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 생산 능력 확장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하면서 사우디는 석유 시장을 완충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 용량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1월 30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2027년에 도달할 예정이었던 하루 최대 지속 생산량인 1200만 배럴(bpd)을 목표로 설정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2020년 목표보다 100만 배럴 낮은 것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다란에서 열린 IPTC 석유 기술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단순히 전환 중이기 때문에 이 투자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람코가 석유, 가스, 석유화학, 재생에너지 등 다른 투자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60년까지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람코는 2050년까지 자체 운영에서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살만 왕자는 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전 세계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거대한 쿠션의 예비 석유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의 필요에 따라 상향, 하향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 또는 OPEC+가 합의한 감산에 따라 사우디의 석유 생산량은 지속 가능한 최대 생산량인 1200만 배럴보다 약 300만 배럴 낮은 수준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예비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행사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 경영자는 석유 수요가 올해 1억 4000만 배럴, 2025년에는 1억 50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만간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었다. OPE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 수요는 1억 2,200만 배럴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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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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