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아마존과 알파벳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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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아마존과 알파벳 아성에 도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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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 7,150억 달러로 바짝 추격
S&P 500 사상 최고치, 3대지수 상승
엔비디아의 젠센 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개발자 콘포런스에서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젠센 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개발자 콘포런스에서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엔비디아/REUTER 참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아마존과 알파벳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장중 거래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 7,150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아마존의 1조 7,670억 달러보다 약 3%, 알파벳의 1조 8,120억 달러보다 6% 미만 낮은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모건 스탠리의 낙관적인 보고서 이후 1.8% 상승한 694.48달러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는 목표 주가를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렸으며, 애널리스트 조셉 무어는 고객 노트에서 "AI 수요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3년에 3배 이상 상승한 후 이미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엔비디아는 메타 플랫폼 및 기타 빅 테크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등 기술 기업들의 AI 구축 경쟁의 최대 수혜자다.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가 아마존보다 높았던 마지막 시기는 2002년으로, 당시에는 각각 60억 달러 미만이었다.

AI 경쟁의 초기 선두주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부상했다. 이 두 기업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 중 하나인 국영석유 회사 사우디 아람코와 알파벳,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상장 기업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분 90% 이상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2% 미만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의 주요 주가 지수가 모두 상승했으며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81.2%가 이익 예상치를 상회했다.

로스앤젤레스 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전무 이사인 마이클 제임스는 "더 나은 실적 결과에 대한 낙관론으로 시장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편향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현재로서는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했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는 금리 인하 전에 더 많은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6.00포인트(0.40%) 오른 38,677.36에 장을 마쳤다. S&P 500은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5,756.64에 마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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