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조기 금리 인하에 은근히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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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조기 금리 인하에 은근히 부정적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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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첫 번째 인하 예상, 두 번째 가능성은 줄어
뉴욕증권시장은 혼란 가중, 다우존스만 상승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포함한 미국 중앙은행 고위 관리들은 16일(현지시간)에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지침도 제공하지 않았다. 대신 통화정책은 더 오랫동안 제한적일 필요가 있으며 올해 의미 있는 차입비용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더욱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연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더 큰 신뢰"를 얻는 데 금리 인하가 달려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의 수치는 물가 압력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파월 의장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정책회의에 앞서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 않았으며 대신 그 자신감을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일반적으로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초까지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연준의 6월 11~12일 회의에서 0.25% 포인트 인하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2024년 말까지 두 번의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엔 9월에 첫 번째 인하가 예상되고 두 번째 인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파월 의장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필요한 만큼 현재 수준의 제한을 유지할 수 있다"며 "동시에 우리는 노동시장이 예기치 않게 약화될 경우 완화할 수 있는 상당한 공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별도의 발언에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을 생략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되지 않을 경우 미국 중앙은행은 "더 오랫동안"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오른 3만7798.97, S&P 500 지수는 10.41 포인트(0.21%) 내린 5051.41, 나스닥지수는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장을 마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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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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