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복귀···대남업무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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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복귀···대남업무 맡을 듯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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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19년 남북-북미 정상회담 주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
오수용도 비서 복귀...경제사령탑 맡을 듯
2010년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이 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사진=시사주간 DB
2010년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이 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2010년 ‘천안함 폭침’ 주범인 북한 김영철이 대남 업무 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김영철은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아 2018년, 2019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주도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철은 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2022년 6월 당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

2022년 9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에서도 해임되면서 ‘야인’이 됐다. 김영철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서 앞으로 대남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작년 6월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당 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이 다시 당 비서와 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중앙통신은 “오수용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며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수용은 2003∼2009년 전자공업상을 맡은 뒤 내각 부총리로 승진했고 2014년부터 당 비서와 경제부장을 지내며 북한 경제를 이끌어 왔다. 이로 미뤄 오수용은 다시 경제사령탑으로 복귀해 식량난 해결과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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