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AMD 견제···인텔, 문어발식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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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AMD 견제···인텔, 문어발식 확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6.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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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이스라엘에 이어 독일에도 투자
독일, 대만 TSMC와도 대화 중
인텔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폴란드와 이스라엘에 이어 독일에도 투자한다.

19일(현지시간) 인텔은 유럽 확장 추진의 일환으로 마그데부르크에 칩 제조 공장 두 곳을 개발하기 위해 300억 유로(3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인텔과 약 100억 유로에 달하는 보조금에 합의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동부 도시에 최첨단 시설 두 개를 건설하기 위해 인텔에 처음에 제공했던 68억 유로보다 많은 금액이다.

파트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마그데부르크가 위치한 작센안할트주와 정부가 "독일과 EU에서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최첨단 반도체 산업의 비전을 이뤄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우리나라의 삼성과 미국 AMD를 견제하기 위해 3개 대륙에 걸쳐 공장을 건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독일의 이번 계약은 인텔이 4일 만에 세 번째로 큰 투자를 한 것이다. 지난 주말 또 다른 유럽 연합 회원국인 폴란드에 46억 달러 규모의 칩 공장 계획을 공개했고, 이스라엘에는 2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모두 국가 보조금과 유리한 법률을 내세우며 거대 산업 주체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급망 취약성과 한국과 대만의 칩 의존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기술 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 유로의 보조금을 투자하고 있다. 독일은 대만 TSMC와도 대화 중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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