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하늘길 내주 재개···임시 항공편 운항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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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하늘길 내주 재개···임시 항공편 운항 조율 중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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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V아사히 관계자 인용해 보도
육로에 이어 하늘길 왕래도 본격화
북한과 중국이 항공편을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일본 TV아사히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과 중국 간 항공편이 약 3년 반 만에 내주 재개된다고 일본 TV아사히가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국영 고려항공이 다음 주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잇는 복수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중국 측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 태권도 선수 수십 명은 신의주에서 2대의 버스에 탑승해 압록강을 넘어 중국 단둥시에 도착했고, 18일에는 베이징에서 포착됐다. 이들은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공항에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내 카자흐스탄 북동부 알마티로 출발했다.

북한이 스포츠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으로서 국경을 닫은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매체는 태권도 선수단이 육로로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북중 간 왕래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번 임시 항공편 운항도 북중 왕래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환경 정리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관계자는 “북한으로 귀국할 수 없는 외교관, 유학생, 돈을 버는 노동자도 많아 (항공 운항을) 정상화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은 물론 외국에 나가 있는 자국민 입국도 막았다.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 고려항공도 2020년 1월 여객기 운항을 전격 중단했다.

그러다 7월 들어 대외 개방에 나서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북한은 7월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에 봉쇄 이후 최초로 외국 사절단을 초청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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