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감 탈북민···돌아 올 수 없는 다리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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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감 탈북민···돌아 올 수 없는 다리 건넜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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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서 탈북민 태운 버스 2대 압록강 건너
수잔 숄티 대표, 90~100명 생명 위태로워
현재 중국 수감시설에 2000여명 구금된듯
중국에 수감 중인 탈북민을 태운 버스 2대가 단둥에서 신의주로 이동했다고 수잔 솔티 대표가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중국에 수감 중인 탈북민을 태운 버스 2대가 단둥에서 신의주로 이동했다고 수잔 숄티 대표가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중국에 수감된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단둥에서 탈북민을 태운 버스 두 대가 북한 신의주로 향했다고 전했다. 

북한자유연합은 이날 ‘긴급’ 메일을 통해 “8월 29일 두 대의 난민 버스가 단둥에서 신의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면서 90∼100명 난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메일에 동영상 두 개를 첨부했는데, 동영상에는 북한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 뒤 다리 위로 버스가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단체는 동영상이 신뢰할만한 소식통이 출처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비극적이게도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이 현실화됐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제 북한 어린이, 여성, 남성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해 고문과 잔인한 구금, 잠재적인 공개 처형에 직면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수감시설에는 탈북민 2000여명이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인권단체들은 탈북민의 강제 송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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