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포정치 시작됐다···양강도 혜산서 9명 공개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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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포정치 시작됐다···양강도 혜산서 9명 공개총살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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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혜산비행장서 집행
국가보유 부림소 몰래 도축 유통
당 식량문제 해결에 저해한 혐의
북한 양강도 혜산의 겨울 풍경.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양강도 혜산의 겨울 풍경. 압록강 앞으로 땅집들이 보인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다시 시작됐다.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7일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지난달 30일 다수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재판이 열려 9명이 총살됐다고 전했다.

공개 총살이 진행된 곳은 혜산시 고지대에 있는 혜산비행장으로 현장에는 기업, 기관, 여성동맹 등 사회단체에서 많은 사람이 동원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공개 총살된 사람은 9명으로 농경과 운반에 사용하는 국가 보유 부림소를 죽이고 몰래 유통한 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소식통은 “재판관이 ‘(노동)당이 농업제일주의로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는데 저해를 줬다. 죽어 마땅하다’고 판결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사살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사형 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용서가 없다. 비사, 반사회주의 행위자들은 나라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고 경고했다”며 “많은 사람이 피 튀기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서 지금도 떨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은 정권은 오랫동안 공개 총살을 하지 않았고, 사형 집행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번에 중국과 인접한 혜산시에서 공개 총살을 한 것은 이 사실이 바로 세계로 타전된다는 사실을 알고 한 행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소식통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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