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잇단 비둘기파 발언으로 국채 하락, 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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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잇단 비둘기파 발언으로 국채 하락, 증시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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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안전자산 찾으면서 채권 수익률 하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에도 불구 낙관적 전망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연준 고위관리들의 발언에 이어 애틀랜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일,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채권시장은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루 하락을 기록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주가에 도움이 되었고 투자자들은 중동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4.65포인트(0.4%) 상승한 33,739.3, S&P 500 지수는 22.58포인트(0.52%) 오른 4,358.24, 나스닥 종합지수는 78.61포인트(0.58%) 상승한 13,562.84를 기록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10개 업종은 유틸리티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상승했고,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업종은 월요일 3.5% 랠리 이후 0.02% 하락한 에너지였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쉬카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지지만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연착륙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겠다는 미국 중앙은행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1월과 12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각각 약 86%와 73%로 전망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9월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와 연준의 9월 회의록 등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중 펩시코는 올해 연간 수익 전망을 세 번째로 상향 조정한 후 1.9% 상승했다. 라이벌 코카콜라는 2.2% 상승했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보험 중개 부문을 사모펀드 스톤 포인트에 약 100억 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6.6%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3.08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12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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