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 셰일업체 파이오니어 595억 달러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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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 셰일업체 파이오니어 595억 달러에 매입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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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유전 주도권 확보
생산량을 200만 배럴로 증산
엑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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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엑손 모빌이 미국 경쟁사인 파이오니어 천연자원을 인수하기로 11일(현지시간) 합의했다. 거래액은 595억 달러로 주식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주당 253달러의 가치가 있는 이 거래는 10여 년 만에 미국을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 바꾼 셰일 혁명에서 가장 성공한 회사 중 하나와 합쳐진 것이다.

엑손 CEO 대런 우즈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 결합이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합병된 회사는 거래 종료 후 4년 이내에 하루 70만 배럴의 신규 석유 및 가스를 추가하여 생산량을 200만 배럴로 늘릴 수 있다. 엑손은 또한 엑손 기술과 파이오니어의 낮은 운영 비용을 결합하여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유정당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오니어는 페름기 유전의 최대 유정 사업자로 총생산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엑손은 6%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오니어 CEO 셰필드는 직원들에게 편지를 통해 "오늘은 제게 씁쓸하고 달콤한 날입니다"라고 말하며, 유전 근로자들과 대부분의 사무실 직원들에게 엑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그들이 그 제안을 거절할 경우 퇴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인수는 엑손사가 1998년 모빌 오일을 81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엑손의 셰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2010년에 XTO 에너지를 약 41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 거래는 10년 후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

엑손은 지난 2년간 비용을 절감하고 수십 개의 자산을 매각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에너지 가격으로 이익을 얻음으로써 막대한 손실과 막대한 부채로부터 벗어났다.

엑손은 지난 7월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과 지하 저장시설을 갖춘 미국의 소규모 석유회사인 덴베리에 49억 달러 규모의 주식 전량 거래에 합의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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