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1년내내 무단 가동···뭘 생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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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1년내내 무단 가동···뭘 생산했을까?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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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열적외선 영상 이용해 5차례 촬영
여성의류·밥솥·차량부품 등 거의 전품목
개성공단 남쪽외곽 새 군사시설 설치도
미 항공우주국 랜셋 9호가 지난 7일 촬영한 열적외선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에서 플라스틱∙금형,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부품, 철골, 여성 의류 시설 등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RFA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시설을 무단 가동하면서 무엇을 생산했을지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열적외선 영상을 이용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영상을 5회에 걸쳐 촬영한 결과, 북한은 플라스틱과 스마트폰 부품, 여성 의류 시설, 밥솥, 차량 부품, 가방 공장도 지속해서 가동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철골 생산에 주력했는데, 이는 평양 건설 공사에 필요한 자재 공급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2월에는 5개 업종의 시설이 가동됐다가 10월에는 12개까지 늘어나면서 북한이 다양한 업종에서 광범위하게 개성공단 시설을 무단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남쪽 외곽에 새로운 군사시설도 들어섰다.

구글어스에 나타난 지난 4월 21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남단 80m 지점에 군사시설로 보이는 건물 7동이 확인됐다. 건물은 각각 가로 25m, 세로 6.5m의 크기로 지붕에 얼룩무늬가 있고 흙으로 된 방호벽으로 엄중히 둘러싸인 것으로 볼 때 무기고나 탄약 창고일 것으로 판단된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일부 군사시설이 이곳으로 재배치된 것으로 평가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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